월산리 노부부 농부


“내가 93살 이여~“

들깨 가져가란 말씀에 부리나케 달려 갑니다.
어르신들은 조금이리도 늦으면 조바심을 내셔서 서둘러야 하지요.

오늘은 예산군 월산리의 90노부부 댁을 찾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한지 얼마 안되시는데,
그 몸으로 들깨를 터시느라 너무 힘들었다 십니다.
친정 부모님이 몇살이냐고 물으셔서 답해 드렸더니
“애들이네.. 76살때 난 날러 다녔어~” 하십니다.

급,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에 들깨를 언능 차에 실어 놓고
일부러 커피 한잔 달라고 능청부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왔네요.

좋은 종자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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