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호 농부

36년생, 충남 예산의 손석호 농부님
고령의 나이에 일을 할수 있다는건 행복한 일입니다.
손석호 농부님을 뵈면 느끼는 생각입니다.
한국전쟁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린나이에 농사를 시작해서
자식 교육 시키고 시집장가 보내고
이제는 누구한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쉬엄쉬엄 일하고 사니 뭘 더 바라는게 있겠냐는게 어르신의 생각이시지요.
하지만 말씀과 다르게 하우스 안은 일거리가 태산입니다.
자식들 보내준다고 식량(쌀)도 잔뜩,
콩도 잔뜩 쌓여서 농부님의 손을 기다립니다.
하우스에 깨끗이 널어 말리는 어르신의 일솜씨에 얼마나 평생을 바지런하게 사셨을까가 짐작되어 집니다.
약값 더 나오니 욕심내서 농사를 더 늘리시지만 말고,
오래오래 귀한 종자 계속 이어가 달라고 말씀드립니다.
매헌의 들깨에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인생도 담겨 있습니다.